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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희망의 여정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칼럼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희망의 여정 굿윌스토어 상임고문 홍성만칼럼

달랑뉴스 | 입력 : 2025/09/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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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피어난 나눔의 약속

 2025년 8월 12일, 여름이 마지막 숨을 고르고, 초가을의 바람이 강가를 부드럽게 스쳐 지나가던 날. 남양주의 하늘은 유난히 맑았고, 강물은 햇살을 받아 은빛 비늘처럼 반짝였다. 그 고요하고 청명한 하늘 아래,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놓였다.

(사)한강지키기운동 남양주지역본부(회장 남궁완)는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을 위해, 굿윌스토어에 태블릿 PC 45대(시가 2,750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 기증품은 단순히 손에서 손으로 건네진 물건이 아니라, 누군가의 내일을 바꾸는 약속이었다. 마치 흐르는 강물이 언젠가 바다와 만나듯, 이날의 나눔은 언젠가 더 큰 세상과 닿을 것이다.

전자기기가 아닌, 희망의 씨앗

이번 기부는 본부 부회장이자 ㈜스피드닷컴의 박길웅 대표의 후원으로 가능해졌다. 그가 건넨 것은 전자기기의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그 안에는 희망과 가능성이 차곡차곡 담겨 있었다.

한 대 한 대의 태블릿은 곧 굿윌스토어 매장 진열대에 놓여 새로운 주인을 맞을 것이고, 그 판매 수익금 전액은 발달장애인의 직업훈련, 자립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에 쓰인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배우고, 또 누군가는 세상과 연결되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순간, 그 가치는 배가되고, 그 울림은 세상을 돌아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 알베르트 슈바이처 - 이 말처럼, 오늘의 나눔은 반드시 내일의 삶 속에서 더 커진 울림으로 돌아올 것이다.

환경과 사랑, 두 강줄기의 만남

이 기부는 마치 두 강줄기가 합쳐져 하나의 웅장한 물길이 되는 순간과도 같았다. 하나는 환경을 지키려는 푸른 마음, 다른 하나는 사람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었다.

환경을 위한 실천은 종종 눈에 잘 띄지 않는 조용한 노력의 연속이다.
사람을 위한 나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 마음이 만나는 순간, 그 힘은 배가되고, 더 깊고 더 넓게 퍼져나간다. 이번 태블릿 기증은 바로 그 만남의 현장이었다. 그 속에서 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발달장애인들의 꿈을 비추는 창이 되었고, 세상과 소통하는 문이 되었다.

한강의 수호자, 그리고 국경을 넘는 손길

한강지키기운동 남양주지역본부는 이름처럼 한강과 북한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그들은 해마다 강변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워 담고, 수질을 개선하며, 강 속 생태계가 숨 쉴 수 있는 터전을 지켜왔다.
그들의 손길은 강물 위의 작은 쓰레기 하나를 걷어내는 데서 시작되지만, 그 파장은 멀리 퍼져 미래 세대의 물 한 모금을 지켜낸다.

지난 7월, 이들의 발걸음은 국경을 넘어 몽골 정부 산하 사회 보호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이어졌다. 강을 지키는 손길이 이제는 초원의 바람을 타고, 다른 나라의 강과 하늘 아래에서도 사랑과 봉사를 꽃피운 것이다.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동시에 실천하는 그들의 여정은, 마치 끝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멈출 줄 모른다.

나눔을 향한 굳은 의지

남궁완 회장은 이날,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기부가 환경보호와 지역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사명을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굿윌스토어와 함께 장애인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그의 말에는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오랜 세월 강을 지켜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묵직한 확신이 담겨 있었다.

박길웅 대표 역시 같은 뜻을 나눴다. “환경보호와 탄소 중립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면서 동시에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싶었습니다. 이번 후원이 작은 불씨가 되어, 사랑과 나눔이 지역 사회 전역에 오래도록 퍼져가길 바랍니다.” 그가 심은 불씨는 바람에 흩날리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은은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감사와 희망의 메아리

함께하는재단 장형옥 대표이사는 깊이 우러나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궁완 회장님과 회원분들께서 기증과 후원뿐 아니라 매장에 직접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며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례가 기업과 기관, 단체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그날 남양주의 하늘은 한없이 투명했고, 강물은 느릿느릿 흐르며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그 물결 속에는 한강을 지키는 사람들의 푸른 신념과 발달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건네는 따뜻한 손길이 함께 흘렀다.

그리고 그 강물은, 오늘도 쉼 없이 흘러가며 누군가의 꿈을 향해 길을 만들고 있다. 아마도 이 강물이 닿는 곳마다, 또 다른 나눔의 씨앗이 자라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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